여자친구와 백 일 넘게 만나고 있는 성인 여자입니다.
서툴게 맞췄던 첫 커플링이 아쉬워서 백 일이 넘은 것을 기념 삼아서 두 번째 커플링을 맞추기로 했습니다.
어디서 맞추는 게 좋을까. 비싼 곳부터 직접 제작하는 곳까지 알아보다가 여자친구가 알려준 곳이 마르코로호입니다.
할머니가 한땀 한땀 만드신 반지인데다가 구매하면 기부금으로 된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제일 의미가 컸던 것 같습니다.
조손가정에서 자랐고, 현재도 할머니와 살고 있는 제게 할머니란 존재는 얼마나 큰 의미인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이니까요.
빨리 왔으면 좋겠다 하고 기대하던 것도 며칠 오늘 받았습니다. 할머니와 같이 박스를 열어보고, 안에 들어 있는 카드를 보고 할머니께
'할머니 이건 할머니분들이 직접 만든 반지예요.' 라고 설명 해드리니 좋아하셨습니다. 반지도 예쁘다고 손가락에 꼭 맞아서 다행이라고 해주셨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언제 만날지 모르지만 빠른 시간 내에 여자친구에게 반지를 껴주고 싶습니다.
사이즈가 꼭 맞았으면 좋겠습니다. 맞을 거라고 믿어요. 걱정 했던 제 손가락에도 꼭 맞았으니까 이번엔 걱정하지 않겠습니다.
소중한 커플링을 뜻 깊게 맞출 수 있게 해주신 마르코로호와 반지를 만들어주신 제작자 할머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날이 점점 더 더워지고 있는데 여름 감기 조심하시길.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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