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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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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428

화창한 10월의 토요일 마르코로호와 어떤 버스가 다시 한번 만났어요!

여기는 명일동에 위치한 성가정노인종합복지관이에요 -
 
삼삼오오 식당에 모여 무슨 설명을 듣고 있는 걸까요?
 
그리고 맛있는 반찬과 응급의료 키트, 작은 편지지와 보자기까지!

오늘은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께 반찬을 배달해드리기 위해 모였어요!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잘 알아보실 수 있게 큼지막하게 편지를 써내려가면서

어색해하던 분위기는 사라지고 어느새 진지함이 자리잡았어요 :)

편지와 함께 보자기에 잡채, 메추리알 장조림을 착착 올리고 야무지게 감싸기 시작했어요~
 
보자기의 네 귀퉁이를 모아 머리를 묶듯이 고무줄로 두세 번 묶고
 
예쁘게 예쁘게 끝을 오므려서 꽃모양을 만들어주면

이렇게 보자기 매듭이 완성된답니다 :-)
보자기 매듭은 달달둥근달 할머니와 공주할머니께서 영상으로 알려주셨어요~ (할머니 영상은 여기있어요)
 
삼삼오오 조를 이뤄 할머니, 할아버지를 찾아가는 길엔 웃음꽃이 활짝 *^0^*

도착해서는 수줍수줍하며 반찬을 전해드리고

한 글자 한 글자 마음을 담은 편지도 읽어드렸어요!
 
혼자 살다보니 밥을 잘 안 챙겨먹게 된다던 할머니

오늘은 꼭 드셔야 한다고 봉사자들이 귀여운 당부를 하자 웃으면서 그러겠다고 대답해주셨어요~

다음에 찾아뵌 할머니께서는 저희를 너무나 반겨주셨어요 ^_^/
 
얼마 전 다녀온 남산 여행기를 실감나게 들려주셔서 수다와 웃음이 끊이지 않았죠~

짧은 시간이었지만 저마다의 기억이 마음에 쌓여 올 겨울 모두 따뜻하게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
28 가구에 행복을 배달해주신 스물다섯분의 봉사자분들과 어떤 버스, 성가정노인종합복지관 관계자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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