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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영남일보 [2016.10]
작성자 마르코로호(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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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7-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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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영남일보

http://www.yeongnam.com/mnews/newsview.do?mode=newsView&newskey=20170323.010140749240001



착한 소비자 마음 얻은 "할머니표 팔찌"

사회적기업 상주 마르코로호

수익금 5% 소외계층에 기부

신은숙 마르코로호 이사(왼쪽 셋째)가 동네 주민을 대상으로 제품 마감 교육을 하고 있다.

“어머니, 이건 이렇게 매듭을 지어서 마무리하면 됩니다.” 지난 21일 상주시 무양동에 위치한 사무실 겸 공장에서는 3∼4명의 동네 아주머니들이 담당자에게 공예품 제작 교육을 받고 있었다. 이들은 3일간의 교육을 마치면 사회적기업 마르코로호 제품 마감 현장에 투입된다.

마르코로호는 기부팔찌를 만든다. 할머니 등 이웃과 함께 팔찌를 만들고 이를 판매해 이익금을 소외계층에 기부한다. 소비자가 인터넷몰에서 팔찌를 사고 결식학생이나 장애인 등 기부 희망 대상을 지정할 수 있다. 구입대금의 5%가 대상자에게 간다. 팔찌가 잘 팔리면 할머니들의 일거리가 늘고 그만큼 기부도 늘어나는 구조다.

2015년 신봉국·은숙씨 남매는 노인일자리라는 사회적 가치와 기부라는 사회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겠다는 뜻을 품고 사회적기업을 만들었다. 마르코로호가 팔고 있는 실팔찌의 가격은 개당 2만원대. 적은 금액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주 할머니들의 손으로 만들어진 이 패션팔찌가 냉혹한 자본주의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팔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신은숙 이사는 착한소비의 힘이라고 했다. “우리 제품을 사는 사람의 80~90%가 재구매자거나 입소문을 듣고 오는 분들”이라면서 “물건을 살 때 가격뿐만 아니라 사회적 기여도에도 관심을 둔 윤리적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냥 소비자의 호의에 기대서만 기업을 성장시킬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다. 신 이사는 “가격을 내리면 수공비를 깎아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회사의 존재 이유가 없어지게 된다”면서 “가격이 높은 만큼 품질을 올려 소비자의 손길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은숙 이사는 노인복지를 전공했지만 회사 운영을 복지에만 포커스를 맞추지 않는다. 패션을 넘어 토털인테리어 소품업체로 키울 작정이다. 힘든 와중에 서울 광화문에 사무실을 낸 것도 이 때문이다. 이날도 오빠인 신봉국 대표는 광화문 사무실로 출근했다. 디자인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마케팅을 위한 시장조사를 위해서다. 회사는 대표를 포함해 직원 6명에 대해서도 자기계발과 교육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김남일 경북도 일자리민생본부장은 “마르코로호는 고령자와 청년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발전해 나가는 청년 사회적기업의 전형적인 모델”이라고 말했다. 글·사진=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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